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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국회 '주식부자' 1위 김세연 의원...행정부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사등록 : 2015-03-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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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주식 기부로 보유액 790억원 줄며 2위로 내려가

[뉴스핌=이영기 기자] 국회의원 중 주식부자 1위는 새누리당 김세연(사진·좌) 의원, 행정부 내 고위공직자 중 주식부자 1위는 이근면(사진·우) 인사혁신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중 김세연 의원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DRB동일 주식 약 831만주, 동일고무벨트 주식 약182만주 등 1222억3807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국회의원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김세연 의원 <시진=뉴시스>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기준 전체 재산은 1443억438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57억9367만원이 증가했다. 전체재산 중 84.6%가 주식인 셈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69억6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해 국회의원 중 주식부자 2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주식회사 안랩의 주식 18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동그라미 재단에 안랩의 주식 50만주를 기부하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789억1809만원 줄었다.

주식보유액이 100억원이 넘어가는 공직자로 행정부 내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삼성맨' 출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약 133억원.

이근면 처장의 재산총액은 161억4489억원으로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409억원),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313억원), 임용택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기계연구원장(165억원)에 이어 4위다.

하지만 부동산과 예금이 전체 재산의 95%를 차지하는 우 민정비서관과는 달리 주식이 전체 재산의 75%나 되는 이 처장이 행정부처내 주식부자 1등을 차지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및 유관 기관에서도 10여명의 공개 대상자가 상장·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내에서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합쳐 94억7000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은 김학균 상임위원은 비상장 주식을 주로 매매했고, 세양폴리머와 퍼시픽CSI 등을 팔고 몇몇 종목은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을 처분하면서 김 상임위원의 가족이 보유한 유가증권 재산은 3억5000만원 상당에서 1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김일태 감사가 본인과 장차남을 합쳐 27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감사는 동방 10주를, 장남은 현대제철 40주, 차남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배우자는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주성엔지니어링, 대신증권 우선주 등 22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진영 전 금감원 전문심의위원도 2200만원 가량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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