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워치가 지난 24일 공식 출시한 신제품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서 심각한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예약 물량의 22%만 배송됐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핵심 부품 결함에 따른 공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출처=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워치 핵심부품인 '탭틱엔진(taptic engine)'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탭틱엔진은 알림이나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에게 부드러운 떨림을 전해주는 장치다. 애플워치 내장 부품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한다.
이번에 결함이 발견된 탭틱엔진은 중국 선전 소재 AAC테크놀로지홀딩스가 공급한 제품이다. 또 다른 하청업체인 일본 니덱이 제조한 제품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애플이 결함이 발견된 애플워치 일부 제품을 폐기했으며 생산 대부분을 일본 니덱에 맡겼다고 전했다. 다만 니덱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함으로 예약판매 당시부터 제기된 애플워치 공급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앞서 지난 10일 미국에서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6시간 만에 애플워치 초기 물량이 모두 품절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조사 결과, 현재까지 애플워치 배송물량은 전체 예약 제품의 22%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팀 쿡 애플워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2015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 28일~2015년 3월 28일) 실적발표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EO)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급차질을 인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