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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끝모를 추락…시총 3분의 1 증발

기사등록 : 2015-05-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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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달러 아래로 미끌…성장성 둔화 '빨간불'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종목코드: BABA) 주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끝모를 추락을 겪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지 8개월 만이다.

최근 1년간 알리바바 주가 추이 <출처=구글>
알리바바 주가는 5일(현지시각) 개장과 함께 미끄러지며 장중 한때 77달러 선까지 하락, 전일대비 1.30% 내린 79.54달러(약 8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에 주당 120달러까지 오른 후 33% 하락한 것이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가총액도 증발했다. 이날 알리바바 시총은 1960억달러(약 212조원)까지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 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11월 11일 솔로데이 당시 3000억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3분의 1 이상 사라진 것이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후 6개월간 추락을 거듭한 것은 성장성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알리바바가 지나치게 높은 기대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던 탓이다.

알리바바의 성장 둔화는 지난해 4분기부터 경고등이 켜졌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지만, 과거 7분기의 평균 성장률이었던 50%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통신도 "알리바바의 성장세가 중국 시장 밖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실적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짝퉁'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알리바바가 짝퉁 판매로 인해 '신뢰도 위기'에 부딪혔다고 백서를 통해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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