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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그로스, 이젠 '자선왕' 등극하나

기사등록 : 2015-05-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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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기준 변했다"…20억달러 기부 목표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를 이끌며 '채권왕'이라고 불렸던 빌 그로스가 이제는 세계 최대 자선가 중 한 명이 될 예정이다.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 <출처=야누스캐피털 홈페이지>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각)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그룹 매니저가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는 7억달러이며, 최종 목표 액수는 2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로스는 "나조차도 너무 커서 믿기 어려운 액수"라고 말했다.

앞서 그로스는 2007년 8월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에 91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어 2010년에는 미국 국립우정박물관에 대형 우표 전시장을 짓기 위해 800만달러를 내놓았다. 워싱턴DC에 '빌 그로스 우표갤러리'라는 명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로스는 자선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으로 "성공에 대한 관점이 지난 5년, 10년 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창기에 내가 정의했던 성공은 주로 사업과 관련됐거나 자산을 얼마나 불릴 것이냐였다"며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만 기부 활동을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로스는 "아내 수(Sue)와 나는 자선사업을 파티나 갈라쇼처럼 떠들썩하게 하려는 게 아니다"며 "되도록이면 남들이 모르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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