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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채권단 "그리스 합의 초안조차 마련 안돼"

기사등록 : 2015-05-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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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유럽, 그리스에 정치적 최후통첩 나설 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그리스정부 측 주장에 대해 유럽 채권단이 합의 초안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리스와 채권국 구제금융 협상 현장 <출처=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유럽 채권단이 그리스 합의 임박설을 즉각 부인했으며 아직까지 이견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 측이 합의안 초안 마련 작업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그리스 증시가 4%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은 일제히 랠리를 연출했다.

하지만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부위원장은 관계자 차원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개혁 이행을 꾸준히 촉구하고 있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협상에는 실질적으로 큰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합의 이행사항이 문서에 적히지도 않았다"며 유로존 관계자들이 28일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개혁 노력에 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관계자들이 그간 그리스 재정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간섭을 꺼려했지만 지난 넉 달 동안 논의는 산으로 가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WSJ는 합의 불발 시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며 "이제는 유럽이 그리스에 정치적으로 최후 통첩을 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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