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율이 3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와 엔저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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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증시 순매수액은 2014회계연도(2014년3월∼2015년3월) 기준 2조5200억엔(약 22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연금상품 등을 운용하는 신탁은행들도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창이다.
신탁은행은 지난 12개월간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가 3조5000억엔으로 집계되며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탁은행의 일본 주식 보유율은 18.0%로 나타나면서 지난 12년래 처음으로 소액 투자자의 보유율을 앞질렀다.
반면 소액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가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보유율이 하락했다. 소액 투자자들의 보유율은 17.3%를 보이며 1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은행과 금융기관의 보유율은 3.7%로 조사되면서 지난 2007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신고 쿠마자와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식품·화학·운송 업종의 주가가 오르면서 관련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은행들의 보유율도 같이 올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