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6개월래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위안화 약세에 따른 충격을 떨쳐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달러는 지난 11일부터 순매수 포지션이 유입된 결과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9분 현재 유로/달러는 뉴욕장 대비 0.32% 하락한 1.1070달러에, 달러/엔은 0.15% 상승한 124.49엔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인덱스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절하·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과 관계없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샘 턱 ANZ 뱅크뉴질랜드 선임 통화 전략가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50%에 이르며, 다른 재료들이 계속 나오면서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9월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BC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들은 "순수하게 미국 경제 관점에서 보면 중국 이벤트는 미국 금리인상 계획에 큰 충격을 못 미칠 것"이라며 "첫 금리인상 시점이 9월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계산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후 4시 17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1% 하락한 0.7368달러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