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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재권·시장접근성 등 미국 우려 적극 해소"

기사등록 : 2015-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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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재계 인사들과 좌담회…협력 강화의지 재차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장 접근성과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3일 시애틀에서 중국과 미국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첫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 주석은 폴슨 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미중 기업인 좌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중국이 오랜 기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므로 미국의 기술 및 기타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이견과 마찰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며 중국의 사이버 공격 등에 관한 미국 내 논란에 대해 운을 띄웠다.

시 주석은 "하지만 문제보다는 솔루션이 항상 더 많다"며 "사실 미국이 제기한 몇 가지 이슈의 경우 우리는 개혁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며 관련 이슈를 들여다 조속히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대중국 최첨단 수출품에 대한 규제를 오히려 완화하고 미국 내 중국 투자 장벽을 낮추기를 바라고 있다며 "미국 재계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좌담회에 양국에서 각각 15명의 재계인사들이 모였으며, 미국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등이 참석해 기술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중국 측에서는 잭 마 알리바바 회장과 포니 마 텐센트 회장, 로빈 리 바이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기술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눈에 띄게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6억명에 달하는 자국의 인터넷 사용자와 12억명의 모바일폰 사용자는 아마존이나 시스코, 애플 등과 같은 기업들에 많은 사업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선진 제조업, 청정 에너지, 환경보호, 금융, IT, 현대 농업 인프라 등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하며,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중국 내 해외 본사를 마련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 주석은 양국 경협의 긍정적 측면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으며 오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고려해 해킹 등 민감한 이슈들은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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