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채권자산운용사 핌코가 위안화 가치가 7% 추가 절하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고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핌코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6.8위안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위안화 종가인 6.3571위안 대비 7% 높은(위안화 가치 하락)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 (위안화 가치와 반대)연초 이후 흐름 <출처=야후> |
핌코는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를 75bp 낮추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200bp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25bp 낮췄으며 지급준비율도 50bp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라 한국 원화와 말레이시아 링깃 등 아시아 이머징 통화들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핌코는 "민간자본지출과 부동산 가격이 추가 약세를 보여 고용과 소비지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중요한 통화 정책 대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핌코는 인민은행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중국 경제는 앞으로 1년 동안 5.5~6.5% 정도의 분기별 성장세를 보여 지난 2분기의 7% 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