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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졸릭 "연준 'behind the curve' 위험"

기사등록 : 2015-1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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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년 회복세 빨라지면 대응 늦을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정책 모호성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양산하고 있으며, 정책 실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버트 졸릭 골드만삭스 국제자문그룹 회장이 지적했다.

로버트 졸릭 회장 <출처=위키피디아>
5일(현지시각) 런던서 열린 골드만 심포지엄 이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졸릭 회장은 통화정책 관계자들이 향후 전략과 이것이 생산성 및 성장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에 관해 시장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그때 그때의 이슈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더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정책 실기(behind the curve)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 봐야 하는데 시장은 이에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책 성명서에 제시된 포워드가이던스를 보면 2016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1.3% 정도인데 이는 실질금리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지금 실업률이 5.1% 정도임을 감안하면 내년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치는 위험은 더 커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수요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상 옵션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옐런의 매파적 발언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옐런 의장의 하원 증언 당시 미국 공화당의 브래드 셔먼 의원은 "12월에 금리인상하는 것은 신의 계획에 위배된다"며 "전지전능한 신의 뜻을 따르려면 사물이 소생하는 봄, 아마 5월까지는 금리인상을 연기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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