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9일 오전 일본 증시가 엔화 강세 여파에 4% 넘는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보다 2% 가까이 떨어진 수준에서 문을 연 닛케이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47분 현재는 4.18% 밀린 1만6293.73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4.42% 후퇴한 1319.37을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15.26엔으로 전날보다 0.5% 하락(엔화 강세) 중이며, 유로/엔 환율도 129.13엔으로 0.4% 떨어지고 있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0%까지 0.030%포인트 하락,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장기지표금리가 마이너스 영역 입구까지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 한 달 추이 (엔화 가치와 반대) <출처=블룸버그> |
간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
밀러타박&코 주식전략가 매트 말리는 "유가 하락과 함께 기술부문 밸류에이션 우려로 인한 매도 압력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신용시장에 대한 불안도 더해져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회동이 성과 없이 종료된 영향에 3%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