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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약진한 게임 3N,하반기 모바일 대격돌

기사등록 : 2016-05-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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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ㆍ넷마블ㆍ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하반기 대거 출시

[뉴스핌=이수경 기자] 국내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넥슨(Nexon), 넷마블게임즈(Netmable Games, 이하 넷마블), 엔씨소프트(NCSoft, 이하 엔씨) 등 3N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는 올 1분기 각각 중국과 북미에서 PC 온라인 게임이 선전하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넷마블은 동남아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넥슨 '중국' 넷마블 '일본' 엔씨 '북미'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1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85% 감소했으나 일본 자회사인 글룹스 손상차손(2349억원)으로 순손실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5%, 한국 39%, 일본 8%, 북미 4%, 유럽 및 기타 지역 4% 등이다. PC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효과로 중국 매출만 2684억원이 났다. 지난 1월 설날 연휴 시즌에 맞물린 업데이트가 사용자 호평을 받으며 3월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쉬운 것은 일본에서의 3년 연속 매출 내림세다. 26%까지 치솟았던 일본 매출 점유율은 8%로 급락했다. 지난 2012년 거액에 글룹스를 인수하며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겠다던 목표와도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4% 성장한 3262억원,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598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모바일 해외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도 근접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2%p 증가한 48%로 확대되며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주요 타이틀로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은 상태다.

여기에 지난 2월 일본에 출시한 '세븐나이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지난 3월 한국 게임 최초 일본 매출 7위에 올랐다. 일본 이용자를 겨냥한 현지화 작업에 힘쓴 덕에 지금까지 상위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엔씨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408억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66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 또한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10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만 작년 1분기 대비 9%p 올라 45%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출시와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효과로 같은 기간 분기 매출이 136% 성장했다.

중국내 블소 약진에 힘입어 로열티 매출도 15% 늘어났다. 중국 블소 지식재산권(IP)의 온라인 버전과 텐센트를 통해 선보인 '블소 모바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로열티 매출은 294억원이다.

◆3N, 하반기부터 본격 모바일 물량 공세

3N 모두 신작 타이틀을 대거 선보이며 승부수를 내던지는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점치고 있다. 넥슨과 엔씨는 구작으로 매출원을 탄탄하게 확보하며 모바일 신작에 전력투구를 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30여 종의 모바일 신작을 앞세우며 글로벌 공세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20여종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2분기에는 자사 유명 타이틀 '메이플스토리' IP와 '야생의땅:듀랑고' 등 지난 2년간 개발한 새로운 타이틀을 선보이며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1분기 출시한 '콘(KON)'과 '이사만루2 KBO'에 이어 '스톤에이지’ 등 총 30여 종 이상에 달하는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구작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는 한편 신규 매출원 창출에 자신있다는 모습이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인 스톤에이지는 오는 6월 국내에, 하반기에는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출시된다. 국내 메출 상위권에 안착한 콘은 하반기에, 리니지II와 'N.O.W' 등도 3분기 글로벌에 출시된다.

엔씨는 예정대로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 대거 선보인다. 작년 한해 보였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2분기 '소환사가 되고싶어'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3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과 대만, 일본을 공략하는 전략적 타이틀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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