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관련해 대여폰 지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이틀간 이통사 전산망이 닫혀 지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개통 철회 및 변경 또한 어려워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서비스 개통 작업은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5일까지 중단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를 전면 리콜하기로 하면서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오는 18일까지만 대여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14일과 15일 이틀간 개통 전산이 쉬어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해도 실제 개통은 16일부터나 가능하다.
대여폰이 갤럭시노트7를 새 제품으로 교환할 때까지만 빌려쓰는 개념이지만 기기를 바꿔 이용하는 것이라 전산상 ‘기기변경’ 처리된다. 전산 처리가 돼야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대여폰을 받는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단말기만 빌려줄 뿐 개통 처리는 이통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 개통 철회나 단말 변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개통 취소 및 변경 기간이 오는 19일까지로 한정돼 전산 휴무일과 각 이통사 유통점 개점 여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산이 쉬는 기간에는 동안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 처리 또한 불가능하다. 최근 지원금이 올라 실구매가가 저렴해진 휴대폰을 구매하려 했다면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구매는 가능해도 개통은 16일부터 이뤄진다.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한편, 이날 SK텔레콤과 KT는 일부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은 구형폰이 된 갤럭시J5, LG G3, KT는 갤럭시S7엣지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월정액 3만2890원 요금제 중심으로 갤럭시J5(출고가 26만4000원) 지원금을 15만원에서 23만원, G3(출고가49만9400원) 지원금은 20만원에서 31만원으로 확대했다.
월정액 6만5890원 요금제 기준으로는 갤럭시J5 지원금은 16만5000원에서 24만3000원, G3는 39만2000원에서 4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갤럭시S7엣지 32GB, 64GB, 올림픽에디션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7만원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지원금은 3만2890원 요금제에서 15만7000원, 6만5890원 요금제에서 29만원, 10만9890요금제에서 33만원이 지급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