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지난달 29일 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피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 현장 점검에 나서며 '경영 정상화' 행보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 서울 소공동 매장을 직접 돌아봤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달 23일 새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14층 식당가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지난 1일에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도 수원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찾았다. 롯데백화점 현장 본부장과 함께 아울렛 매장을 돌아본 뒤 인근 롯데마트 광교점으로 향했다.
롯데 관계자는 "공식일정보다는 개인일정으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조용히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휴기간 행보에 대해선 따로 전달 받은 것은 없지만 이 기간에도 조용히 사업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이었던 14일 오후 2시경에도 특별한 동행 인사 없이 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방문, 현장 근로자들에게 별도로 마련한 명절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