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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ㆍ올림픽ㆍ스마트홈' 이통3사, 3色 5G 격돌

기사등록 : 2016-1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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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커넥티드카 집중해 수익성 확보 추진
KT, 평창동계올릴픽 올인으로 글로벌 선점 목표
LG유플러스, 5G 연계 사물인터넷으로 틈새 공략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통3사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5세대(5G) 통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ICT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할 기술인만큼 기술개발 및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140조 커넥티드카 ‘정조준’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커넥티드카를 낙점한 상태다. 이미 에릭슨과 공동으로 기지국과 디바이스 간 1/1000초로 상호 통신하는 5G 시험망을 구축했으며, 지난 15일에는 BMW에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BMW, 벤츠 등이 설립한 ‘5G자동차협회’에도 가입했다.

자동차와 ICT 기술을 접목시킨 커넥티드카는 5G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와도 연관성이 높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연결될 수 있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SK텔레콤 역시 내부 개발자 회의에서 자율주행을 안건으로 올리는 등 사업 영역 확산을 검토중이다.

<사진=SK텔레콤>

무엇보다 탈(脫) 통신 측면에서 수익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0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4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의 5G 커넥티드카를 공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KT, ‘평창5G올림픽’으로 글로벌 선도

5G 선점을 목표로 하는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KT는 지난 1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평창 5G 센터’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2018년 1월까지 운영되며 5G 서비스 제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글로벌 표준 등을 모두 접목,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상현실(VR)과 UHD 등의 도입도 확정됐으며 글로벌 협력사와의 관계도 공고히 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기반으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올림픽 자체가 외면받을 경우 평창에서 선보일 KT의 5G 선도 전략이 빛을 잃은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KT>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사업 강화에 총력

LG유플러스는 5G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등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지난 11월 기준 50만 가구를 돌파한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내년 100만 가입자(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및 글로벌 업체와의 협약으로 만능 홍 IoT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의 글로벌 공동협력 추진을 추진하는 등 사물인터넷 사업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시티 등 보다 광범위한 영역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5G 상용화 이후 충분한 데이터 처리 속도만 확보하면 경쟁사 못지 않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통신 시장의 3대 키워드는 사물인터넷, 트래픽 폭증, 단통법”이라며 “단통법은 일몰 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여지가 커 부정적 요인이지만 근거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스마트홈 가입자 등을 포함하면 사물인터넷 가입자수는 더욱 증가, 이에 따른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 1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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