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포털업체 야후(종목코드: YHOO)의 해킹 소식이 연이어 나온 가운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를 철회할지 검토중이라고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야후 주가는 이날 6% 넘게 곤두박질쳤다.
야후는 2013년 8월 10억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과 관련된 데이터가 정체불명의 제삼자에게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이 야후를 48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려던 기존 계획을 잠시 보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버라이즌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야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이번 상황을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번 사태가 어떤 충격을 불러올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6.11% 급락한 38.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후 야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21% 반등한 38.49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제이슨 헬프스타인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야후의 투자의견을 여전히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라이즌이 인수 가액으로 제시한 금액에서 10억달러를 깎는다면 세후 주가에는 62센트의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야후 주가가 2달러 넘게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야후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