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소매업계의 부도율이 1년 뒤 9%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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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의 레버리지 금융 부문 선임 책임자인 셰론 보낼리와 에릭 로젠탈은 5일(미국 현지시각) 논평을 통해 자신들이 부도 가능성을 제기했던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ce)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이번 달 업계 부도율이 1%로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제출했다.
채권 부도율이 12개월 후에 9%로 높아질 경우, 발생하는 손실은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월 말에 부도율이 0.5%였던 데 이어 3월에는 0%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매업계의 디폴트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치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의류업계의 할인판매가 늘어나면서 소매업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브랜드 인기에 따라 소매업계의 판매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다 매출 부진까지 겹칠 경우 소매업체들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재무구조·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치는 앞서 12개월 내 부도 가능성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페이리스 ▲시어스 ▲99센트온리스토어 ▲차밍 찰리 ▲짐보리 ▲나인웨스트홀딩스 ▲NYDJ 어패럴 ▲루21 ▲트루릴리전어패럴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