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은 100% 조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사진=블룸버그> |
아사드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화학무기 폭격으로 숨진 아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연출된(were staged)' 것"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가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에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약 90명이 숨졌다.
서방은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은 관련 보도들이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군은 화학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설사 가지고 있다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는 이미 3년 전에 화학무기를 포기했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사드는 2013년 구타에서 화학무기로 무려 14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 자체도 부인했다.
아사드는 또 화학무기 사용 혐의 이후 미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시리아군이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