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민만두'로 통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판매량이 1억 봉지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2013년 12월 출시 이후 3년 8개월 만에 판매량 1억봉지,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단 기간 1억봉지 판매, 최대 매출 기록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비비고 왕교자 2봉을 먹은 셈이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비비고 왕교자 매출은 약 8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고, 3년 전보다 무려 7배 이상 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수기로 통하는 3월 이후에도 매월 100억원 이상 팔리며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켰다.
혼술이나 홈술족이 늘어나고 간편식 트렌드가 커지면서 간편한 식사나 안주 대용으로 팔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CJ제일제당> |
지난 6월 기준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은 42%로 1위다. ‘왕교자’ 제품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의 도전에도 교자만두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47.1%에서 올해 50.2%로 3.1%P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 비결을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이라고 분석했다.
고기, 야채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리려 주력했다.
만두피는 3천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하고 촉촉함을 살렸다.
원맥 구성비, 밀가루 특성 등을 연구하며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내 ‘부드럽고 쫄깃한’ ‘비비고 왕교자’ 전용 만두피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에 발맞춰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국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R&D, 제조 경쟁력을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