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7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면세점 매출액은 9억8255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과 내국인 매출액은 각각 6억9371만, 2억88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액은 6억3750만, 내국인은 2억6784만 달러였다.
지난달 이용객 수는 외국인 105만9565명, 내국인 263만6068명 등 총 369만5633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국인 수는 44.7% 급감했고 내국인 수는 9.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이용객 수는 같은 기간 14.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용객 수가 줄었으나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상인들이 면세품 사재기를 한 결과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매출액은 9억6600만 달러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용객 수가 줄었음에도 매출액이 늘었기 때문에 보따리상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또 지난달이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그 점도 무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한국면세점협회 제공>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