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일, 골목상권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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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봄이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가 소비를 감소시키고 다른 채널로의 소비 유출을 초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로 인해 전통시장이나 개인 슈퍼마켓 매출은 늘지 않고, 오히려 편의점과 온라인 이용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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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방안 세미나' <사진=뉴스핌>

휴일 규제 초기에는 대형마트에 대한 소비가 감소했는데, 장기적으로는 전통시장과 개인 슈퍼마켓 소비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반면 편의점이나 온라인에 대한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휴일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 둔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규제 시행 초기에는 전통시장과 개인 슈퍼마켓에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률이 감소하다가 결국 소비 감소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소비 위축 현상이 발생한 것.

주말에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다른 점포를 이용하는 기회도 상실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서 교수가 연구한 '특정 대형마트 이용고객 주변점포 이용 현황'에 따르면, 마트 이용 후 1km 이내 슈퍼마켓과 편의점,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음식점의 경우 대형마트 1km 이내 점포를 이용하는 비율은 40.17%, 1~2km 이내는 5.87% 였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와 SSM, 전통시장, 개인 슈퍼마켓 등을 분석해보니 의무 휴업일로 일요일보다는 수요일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수요일·일요일 모두 오프라인 매장의 소비는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점 규제에 대해서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다 전통시장으로 가는 고객들은 4% 이하"라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같은 공생 관계이지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오프라인 소비 위촉은 성장률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이나 편의점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매출 기회를 가져간다"며 "대형마트와 SSM은 보완적 관계이고, 전통시장을 같이 이용하는 경우에 이용객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상권 전체에 플러스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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