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미일 연합'을 이끌고 있는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회사가 내놓은 입찰 제안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베인 캐피탈은 성명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인수 제안은 도시바 경영진에 의해 지지를 받았으며 도시바 메모리 매각 양해각서(MOU)는 이 같은 지지를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밝혔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가 15일 보도했다.
이어 제안은 "도시바 메모리의 독립성과, 회사가 핵심 반도체 기술과 함께 일본에 남아있는 것을 보장함으로써 도시바에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제안은 "도시바의 안전성과 독립성 보존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업계 연합의 지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자본화된(capitalized) 회사는 웨스턴 디지털(WD) 합작 투자의 모든 계약 조건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계약상 권리에 관한 WD의 입장은 과도한 것이며 도시바 메모리를 보존하려는 도시바의 합법적 노력을 좌절 시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과 협상을 통해 오는 20일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 따르면 전날 하라다 마사요시 도시바 최고채무책임자는 은행단 회의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베인은 입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컨소시움에 델과 다른 기술 회사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움에는 애플이 포함됐다. 또 한미일 연합은 인수 금액으로 인프라 투자금액 2000억엔을 포함, 약 2조4000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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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