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 여부와 관련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초 조사에서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처음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3주 만에 다시 뒤집힌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58320명 조사, 응답률 17%)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조사결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과 관련 응답자의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조사에서 유보층이 20%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의견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전경 <사진=뉴스핌 DB> |
7월 2주, 8월 1주, 8월 5주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 찬반 여론이 모두 오차범위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계속' 의견이 '중단' 의견을 처음으로 앞섰지만 이번에 다시 뒤집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9%가 '계속 건설', 39%가 '중단' 의견을 표했지만, 여성은 32%가 '계속 건설', 43%가 '중단'을 원해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8%·64%)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은 '계속건설'(84%·68%·65%)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계속 건설'(44%) 의견이 '중단'(27%)보다 우세했다.
한편 올해 7월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 조사에서는 전기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 이용에 '찬성' 59%, '반대' 32%,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 32%, '위험하다' 54%로 나타나 원전 인식의 양면성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