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 공론화 위원회가 15일 중 종합토론을 마치고 오는 20일 토론회 결과를 담은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최종결정은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전경 <사진=뉴스핌 DB> |
지난 13일부터 2박 3일 합숙토론에 들어간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재개 토론회가 막바지에 들어갔다. 1차 전화조사에 이어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2차 조사, 합숙토론 첫날인 이달 13일 3차조사에 이어 이날(15일) 중 토론회 마무리와 함께 4차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건설 재개와 건설 중단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재개 측은 ‘전기의 안정적 공급’을 강조하면서 가스 발전소나 태양광, 풍력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 중단 측은 방사능사고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금이라도 안전하고 깨끗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권고안을 검토한 후,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이번 공론화위는 문재인 정부 들어 최초로 시도하는 숙의 민주주의 절차다. 지역 주민이나 원자력 업계 종사자 등 직접 이해 관계자가 아닌 시민들의 토론과 표결을 통해 합의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