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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5·6호기의 운명은?…공론조사 결과 발표 D-1

기사등록 : 2017-10-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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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 20일 오전 10시 정부권고안 발표
공론화위, 1~4차 조사결과 분석후 정부권고안 작성 매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신고리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 지, 재개할 지에 관한 공론조사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대(對) 정부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1차 회의에 김지형 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공론화위 김지형 위원장과 8명의 위원은 19일 현재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1차∼4차 조사결과를 분석하며 정부권고안 작성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식 발표 전 공론조사 결과가 유출되면 46억 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한 '문재인 정부 첫 공론조사'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기에 지난 17일부터 합숙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휴대폰과 노트북 등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수단도 차단된 상태다.

공론화위는 헌법재판소가 주요사건의 결정문을 낭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유부터 설명하고 결론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발표장면은 TV와 SNS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앞서 4차에 걸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권고안을 작성하고 있다. 1차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만 6명의 응답자 중, 표본에 맞춰 시민참여단 500명을 선정했다. 

500명 중 278명이 지난달 16일 2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2차 조사에 응했고, 이달 13~15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진행된 종합토론회에 참석해 3~4차 조사에 참여했다. 최종 정부권고안 작성 기준은 마지막 최종 조사인 4차 조사 결과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종합토론회 폐막식에서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은 대한민국을 압축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들일 정도로 충분히 성숙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 및 재개 문제와 관련, 여러 여론조사 전문업체와 시민단체들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비율 차이가 5% 내에 있을 정도로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다. 이 때문에 이번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다.  

정부는 권고안이 발표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건설중단·재개에 관한 '최종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3개월간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조사를 거쳐 영구중단과 건설재개 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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