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바른정당은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논의한다.
통합파와 자강파는 이날 의총에서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 이른바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국감 결산과 당 현안 논의를 위해 의총을 소집한다"며 "반드시 참석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시스> |
이 자리에서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7~8명 의원들은 '반(反)문재인 연대'를 만들기 위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논리로 동반 탈당과 11‧13 전당대회 강행 반대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강파는 2∼3명 정도로 추정되는 중립지대 의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이다. 한국당의 인적청산 속도가 지지부진한 만큼 통합 명분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는 자강파와 통합파 간 막판 설득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강파는 오는 13일 전당대회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통합파는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어떻게 결론짓는지 지켜본 뒤 이번 주말께 탈당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