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롱 패딩' 열풍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3사의 기존점 성장률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롯데는 4.5%, 현대와 신세계는 5~6%, 6% 전후의 전년대비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역은 의류"라며 "아동스포츠와 남성의 성장폭이 가장 컸고, 여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롱 패딩 열풍, 이른 추위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의류매출이 9월부터 점진 회복을 보인데다 전 품목군 매출이 일제히 상승한 것을 보면 소비심리 상승 효과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3으로 2010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성향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과 같이 소비성향이 70% 이하로 위축된 상황에서는 심리가 살아나는 것만으로도 소비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가계 소비성향이 1% 올라가면, 소비 지출은 1.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의류 비중이높고, 경기 탄력성이 큰 백화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