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중국 군용기 5대가 18일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 한국 공군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했다.
지난 9월 7일 충북 청주시 17전투비행단 공군기지 등에서 진행한 한국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2017년 후반기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에서 공군 F-15K 전투기들이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10시 10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중국군 '핫라인'을 이용, 미상항적이 중국 국적의 군용기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급 출격한 우리 전투기는 중국 국적 군용기의 기종을 식별한 후 KADIZ를 최총 이탈 시까지 감시비행을 실시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취했다"면서 "이어도 주변 공역은 KADIZ,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가 중첩되는 공역"이라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국적 군용기는 JADIZ을 비행한 후 KADIZ를 경유해 오후 1시 47분쯤 이어도 서방 KADIZ 외곽 지역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국적 군용기 기종은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 정찰기 1대"라면서 "이 중 오전 11시 47분쯤 전투기 2대가 먼저 중국방향으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1시 20분쯤 폭격기 2대도 (중국뱡향으로) 이탈했고, 정찰기 1대는 오전 11시 40분쯤 진입해 오후 1시 47분쯤 최종 이탈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공군 F-15K KF-16 등 긴급 출격해 최초 포착한 이후부터 최종 이탈까지 감시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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