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내년부터 가상통화를 보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피터 스미스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
스미스 CEO는 18일(현지시각)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고에 추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혹시 모를 시장 충격에 대비해 금과 외환보유고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공급 기준으로 30대 통화에 들었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가상통화) 가격이 오르면서 (중앙은행이) 보유고 일부로 가상통화를 추가해야 할 압력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또 내년이면 중앙은행들이 자신들 고유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중앙은행들은 이미 자체적인 디지털 코인 발행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지난주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상통화 발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 역시 신규 가상통화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가상통화 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가상통화가 아직은 규제 대상으로 고려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