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가 회장 직에서 사임했다.
에릭 슈미트 <사진=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알파벳 회장 자리를 사임한다. 다만 슈미트는 알파벳의 기술 고문으로 전향하며 사임 후에도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슈미트는 성명에서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선더 피차이 수석 부사장, 그리고 나 또한 알파벳이 이번 변화를 통해 진화할 시간이 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알파벳의 구조는 잘 작동하고 있으며 구글과 신사업들도 잘 크고 있다"며 "나는 과학기술 분야와 자선사업에 많은 시간을 바쳐 왔고 앞으로도 그 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페이지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슈미트는 2001년부터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공했다"며 "17년간 회사에 근무해왔던 그가 앞으로 기술 고문으로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로 일했으며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