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강릉 공연일정을 모두 마친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이동했다. 예술단은 서울 국립극장에서 오는 11일 두 번째 공연을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10일 오전 강릉을 떠나 오후 12시를 조금 넘겨 서울에 도착했다.
북한 예술단은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 짐을 푼 뒤 내일 있을 공연 리허설을 위해 서울 국립극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1일 저녁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방남 두 번째 공연을 한다.
앞서 북한 예술단 기술진은 무대 설치 등의 작업을 위해 지난 9일 먼저 서울로 왔다.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북한 예술단의 첫 번째 공연은 약 1시간 35분간 이어졌다. 북한 예술단은 이 공연에서 '아리랑'은 물론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그리고 '홀로 아리랑' 등 가요들도 부르며 남한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예술단이 타고 와 숙소로 쓰던 '만경봉-92호'는 이날 강릉 묵호항을 떠나 북한으로 간다. 북한 예술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는 12일 돌아간다.
통일부 관계자는 "예술단이 서울로 출발한 이후 묵호항에 정박해 있는 만경봉-92호는 북한으로 귀환한다"며 "북한이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경봉-92호에 대한 별도의 유류 제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지난 8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