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비트코인은 통화로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 <사진=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런던 리젠트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전통적 화폐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크게 실패했다"고 말했다.
카니는 "비트코인은 가격이 무질서하기 때문에 가치저장 수단이 되지 못한다"며 "또한 아무도 비트코인을 교환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에는 "금융거래를 탈중앙화된 형태로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카니는 또한 내년 3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가능한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하려고 영국 규제 당국이 "마지막 순간을 넘어서까지" 금융기관의 행보를 선의로 해석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운드화의 움직임은 브렉시트 관련 전망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카니는 "영국과 EU 관료들이 내년 3월 말 이전에 점진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브렉시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28개국 지도자들이 브렉시트 합의의 일부를 차지하는 브렉시트 관련 법적 문서에 동의한다면, 그 정도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