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사진=AP/뉴시스> |
WSJ는 이방카 선임고문이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과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일단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데, 이방카 고문에게는 외교적 ‘진퇴양난(quandary)’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측을 일부러 무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라 폐막식을 준비하는 미국 대표단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주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펜스 부통령의 북한 무시 보도가 나온 뒤 북한과의 만남이 예정됐지만 북한이 막판에 취소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매체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패럴림픽 후 재개될 한미훈련에 대한 북한의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란 분석이 나오는 있으며, 북미간 접촉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던 한국도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중 북한 문제에 어떠한 관심도 보일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