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은 그의 집권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얼마 동안 중국에 머무를 것인지, 누구와 만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단둥시를 통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닛폰 TV도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중국 방문 시 이용한 특별열차가 베이징에 나타난 장면을 보도했다.
주요 언론은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5월 안에 정상회담을 열어 비핵화를 논의하자는 김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위원장 외에도 북한의 고위급 관료들도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집권 후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껄끄러워졌다. 중국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과 핵 실험을 비난하고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에 동참해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