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로이터통신] 김성수 기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중일 간 경제관계를 더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이(王毅·좌) 중국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河野太郎·우) 일본 외무상이 15일 도쿄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수장이 양국 회담을 위해 일본을 단독 방문한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우리는 양국이 거시경제 정책과 중일 경제협력 및 관계, 일대일로(一帶一路) 계획, 동아시아 경제 통합,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일 양국이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수준에서 상호 소통의 깊이를 높임으로써 상호 이해, 신뢰, 협력을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시키자는 데 합의했었다. 다만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는 등 중일 관계에는 아직 갈등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