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검찰이 탈세 등 혐의를 받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한진빌딩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4일 조 회장의 탈세 혐의 수사와 관련해 "오늘 오전 9시30분께부터 한진빌딩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모습. 2018.05.08 leehs@newspim.com |
다만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장을 지난달 30일 접수하고 조 회장 일가의 조세포탈 혐의 수사에 들어갔다.
사정당국은 조 회장이 선친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 보유 재산을 상속 받는 과정에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납된 상속세는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또 한진 총수 일가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 역시 지난달 조 회장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에 압수수색을 벌이고 특정 물품 국내 밀반입 의혹에 대해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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