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부문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나란히 3회전을 통과해 16강에 안착했다.
라파엘 나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나달은 7일(이하 현지시각) 알렉스 드 미나르(80위·호주)를 2시간 만에 제압하고 2년 연속 윔블던 16강 고지에 올라 이리 베셀리(93위·체코)와 만난다.
2011년 준우승 이후 잔디 코트인 윔블던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흙신'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브하는 로저 페더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더러는 6일 얀 레나드 스트루프(64위·독일)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어 윔블던 통산 9번째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작년 윔블던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3회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을 기록하며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16강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26위·프랑스)와 만난다. 역대 전적은 5전 전승으로 페더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페더러와 나달이 우승을 향해 순항하자 2008년 윔블던 결승전 이후 10년 만에 '세기의 대결'이 다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시 나달이 4시간 48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 종료 후 페더러와 나달이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 [사진=BBC] |
노박 조코비치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코비치는 7일 카일 에드먼드(17위·영국)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카렌 카차노프(40위·러시아)와 16강에서 만난다.
경기 종료 후 조코비치는 영국 관중의 일방적인 에드먼드 응원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잉글랜드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이 확정돼 관중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영국 관중은 에드먼드가 1세트에서 승리하자 환호했지만, 조코비치가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도 앞서나가자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조코비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마지막 4세트를 게임스코어 6대4로 마무리지었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계속해서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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