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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경제 보상 아닌 적대관계 종식 원해"

기사등록 : 2018-07-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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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서 밝혀..."북미협상 성공할 것"
"북미협상 이제 정상궤도 돌입, 실무협상 시간 걸릴 것"
"북한과 한미, 비핵화 개념에 차이 없다는 사실 확인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 등에서 비핵화 논의가 정체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미간 협상은 이제 정상 궤도에 돌입했다"면서 "결과를 아무도 낙관할 순 없으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모아간다면 북미협상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리센룽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간 합의는 잘 이뤄졌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한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가가 엇갈리지만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으며 구체적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한과 한미 간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북한 외무성 담화 내용을 보면 자신들을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이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며 이는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리센룽 총리와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구축이라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과거 협상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님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전 세계와 응원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한반도와 전 세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 역사적 랜드마크가 됐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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