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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전인데..전력예비력 벌써 1000만kW 이하 뚝

기사등록 : 2018-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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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최대 전력수요 또 경신할듯..기업에 전력감축 요청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하면서 전력예비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00만kW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는 전력예비력 1000만kW를 예비 전력 가동의 기준으로 삼고 있어 수요감축요청(DR) 등의 긴급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전력거래소]

24일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력수요는 8944만킬로와트(kW)로, 공급예비력은 917만kW, 공급예비율은 10.2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대부하전망치를 10% 미만으로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16~17시를 최대전력수요 예상시간으로 잡았고, 이 시간대에 최대부하 9070만kW, 공급예비력은 789k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예상한 공급예비율은 8.7%로 어제(8.4%)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조만간 DR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DR은 기업이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 석탄발전기 출력상향운전, 전압하향조정 등과 함께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현재 DR에 참여 중인 기업은 약 3600개로, 이들 기업이 모두 정부의 요청에 응하면 최대 420만kW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여름 7월 12일과 21일 두 차례 DR을 발령해 총 400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했다. 

정부는 올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고려해 DR 발동 요건을 일부 수정했다. 기존엔 정부 목표수요 초과시 발동을 검토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올해부턴 예비력이 1000만kW 이하로 떨어지고, 수요가 8830만k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 발령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제 이미 DR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전력감축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DR 발동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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