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헬리콥터가 3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서부 파라 주(州)에서 추락해 탑승자 2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마드 나세르 메리 파라 주지사는 정부군 헬리콥터 2대가 파라 주로부터 인근 헤라트 주로 향하던 중 악천후로 시계가 악화되면서 이륙 직후인 오전 9시 10분 경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직후 반군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자신들이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탑승자 중에는 아프간 서부 부사령관 나이무둘라 카릴과 바트카와르 주 의회 의장인 파리드 바크타와르 및 군인들과 주 의회 의원들이 포함됐다. 바크타와르 의장은 파라 주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수도 카불에 위치한 아프간 최대 교도소 정문 근처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배후를 자청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 관료는 “폭파범 정문 검문소 근처에 주차된 차량으로 걸어가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으며, 아프간 현지 언론은 사고를 당한 차량에는 여성 보안 요원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31일(현지시간) 수도 카불 교도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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