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했고, 대통령 탑승 시에만 노출되는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개인적인 일정이 아니다"며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과 인도 간의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해 대통령을 대신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은 "실제로 인도에서는 국빈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여사님을 환영해주고 있다"며 "우리로서도 인도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모디 총리의 공식초청에 정중하게 화답함으로써 한-인도 간 국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며 "공군 2호기를 사용한 것은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일정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께서 인도에 공식 방문을 하기 위해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했는데 대통령 휘장을 드러내고 탑승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됐다"면서 "대통령께서 탑승하실 때만 노출된다는 휘장이 대통령 부인께서 홀로 탑승하시는 경우에도 적용된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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