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가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분석자료를 9일 공개했다.
최근 5년간 11~12월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평균 9046건, 사망자는 376명 발생했다. 연평균 보행자 교통사고의 18.4%, 사망자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
11월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19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12월은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점유율이 45.3%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11~12월 6~8시 및 16~20시 사이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이 연평균에 비해 3.4%p에서 6.0%p까지 증가했다. 일조시간이 짧아지면서 보행자의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교통안전공단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3년간 79개 구간, 1만5300m 규모의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하고 횡단보도 바닥 스티커를 부착했다.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반사지팡이 7100개를 추가 제작해 교통안전교육 시행 시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해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연말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새벽‧야간시간대 주행 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길을 건너기 전 주위를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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