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31주기 추모식에서 만나 범삼성가 화합을 다진다. 이재용 부회장은 2년만에, 이재현 회장은 7년만에 추모식에 참석하게 된다.
19일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린 경기 용안 호암미술관 현장. flame@newspim.com. 2018.11.19. |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 위치한 삼성일가 선영에서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범 삼성가는 매년 특별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30주기 추모식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석수감돼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31주기 추모식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도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이재현 회장이 7년여 만에 삼성가 친척들과 한 자리에 모여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는 화합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암 추모식은 과거 범삼성가의 공동행사로 20여 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는 시간대를 달리해 진행했다. 이재현 회장의 선친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 출소한 이후,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모식에 참석해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고문 등의 경영진도 참석해 호암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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