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6일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금리 상승) 연말이라는 특성상 평소보다 적은 거래에도 반응이 과도하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안전자산 선호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10년물 매수를 늘렸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07%에 마감했다. 5년물도 3.3bp 내린 1.870%에 마쳤다.
10년물은 4.2bp 하락한 1.948%를, 20년물도 2.5bp 내린 1.958%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2.9bp, 2.5bp 내린 1.958%, 1.921%로 끝났다.
26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오른 109.25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9.20, 고점은 109.30이며 미결제는 32만5539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60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과 연기금 등도 각각 260계약, 510계약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은 각각 2349계약, 14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5틱 상승한 127.5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7.71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저점은 127.22였다. 미결제 수량은 9만6239계약이다. 은행과 보험이 각각 678계약, 651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연기금 등도 255계약, 228계약 팔았다. 금융투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1207계약, 453계약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일본과 미국 주식시장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많이 갔다"며 "외국인들이 10년 쪽에서 매수를 늘렸는데 연말이다 보니 장이 얇아서 적은 양을 매수해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딱히 채권 시장 자체에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상황뿐 아니라 해외 안전자산 선호가 엮였다"라며 "국내 참여자들은 레벨 부담 때문에 시장을 세게 보지는 않는 거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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