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1126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선호가 달러화 약세로 상쇄되면서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한 1126.2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3분 현재 1127.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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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4.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70원) 대비 1.85원 내린 셈이다.
NDF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강해졌다. 애플 실적 부진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선 까지 하락, 약 1년래 최저치에 거래됐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과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로 1120원 중반에서 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안전자산선호로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경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진 만큼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압력이 좀 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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