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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젊은 인재 앞세워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급부상"

기사등록 : 2019-0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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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뛰어난 고학력 유학파 젊은층 주도로 스타트업 산업 '활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 기업가들 주도로 베트남이 역동적인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각) 베트남 영문 매체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 스타트업에 관한 공식 통계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 기술 정보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스타트업 수는 최대 3000개로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트남은 지난 2017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평가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27개 국가 중 12계단이 오른 47위로 지난 10년 간의 성적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같은 지수에서 45위로 두 단계가 더 올랐다.

이러한 혁신 지수 개선은 기술에 뛰어나고 교육 수준이 우수한 베트남의 젊은 기업가들의 도전 덕분이라는 평가다.

총 9000만명이 넘는 베트남 인구 중 35세 미만은 70%에 달하는데, 유학파 베트남 인재들을 비롯해 수만 명의 젊은 베트남 혁신가들이 매년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술 관련 매체 아세안 포스트(ASEAN Post)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2억9000만달러가 넘어 2016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러한 투자는 주로 핀테크, 식품 관련 기술 및 전자상거래, 물류, 온라인 여행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에 집중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2018년 스타트업 투자 공식 집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중국 징동닷컴(JD.com)이 베트남 유명 온라인쇼핑몰 티키(Tiki)에 5000만달러를, 일본 소프트뱅크가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센도(Seond)에 5000만달러를 각자 투자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70개가 넘는 벤처캐피탈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기업가들과 투자자들은 현재 베트남 경제에 통 큰 베팅을 하고 있다.

해외 유학파로 다국적 기업에서 업무 경력이 풍부한 베트남 인재들이 자국으로 돌아와 스타트업을 열고 있는데다, 비교적 몸값이 낮은 고숙련 기술 인재들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베트남의 IT 엔지니어들의 경우 임금은 중국과 인도에 비해 여전히 40% 정도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도 스타트업 부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베트남의 주요 기술 허브 세 곳에서 하이테크 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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