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바른미래당이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한 호텔에서 당 진로와 현안을 주제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이번 연찬회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완패 이후 개최한 연찬회 이후 두 번째다.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유승민 전 대표도 이번 연찬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찬회 화두는 ‘정체성 논란’이었다. 당시 김동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출신과 유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당의 이념을 놓고 내분이 일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을 선언하면서 내분을 봉합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
올해 연찬회에서도 당 정체성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대표는 최근 손학규 대표와 만나 당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를 강조한 반면 손 대표는 개혁보수와 개혁진보를 아우르는 중도 노선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학재 한국당 의원으로부터 불거진 자유한국당 복당,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민주평화당 복당 논의 등 정계 개편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의 어정쩡한 태도를 비꼬는 은어로 회자된 '바미하다'처럼 통합이냐, 결별이냐를 두고 어중간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찬회 첫날인 7일에는 현안과 당 진로 관련 자유토론이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특강도 진행된다. 이근 교수는 지난해 ‘2019 한국 경제 대전망’을 펴낸 34인의 경제석학 중 한 명으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8일에는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핵심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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