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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1등 없다"… 라면·김치·냉동식품, 자리 다툼 '치열'

기사등록 :2019-02-09 06:25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라면·김치·냉동피자 등 식품업계에 1위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2위 업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별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김치 등 주요 업종에 업체별 판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은 점유율 1위 농심을 2위 오뚜기가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고, 김치시장은 기존 종갓집 김치 독주체제에서 비비고 김치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농심]

우선 라면시장은 1·2위 업체인 농심과 오뚜기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판매액 기준 농심의 점유율은 약 54%, 2위인 오뚜기 점유율은 약 27%를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 2009년 점유율 70%대에서 10년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뚜기는 같은기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농심의 과반 점유율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뚜기의 경우 점유율 30%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이에 맞서 3세대 신라면을 선보이며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신라면 출시 33년 만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신라면건면을 선보인 것.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에 맞춰 라면의 칼로리를 낮췄다. 신라면과 신라면블랙에 이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을 통해 정체된 라면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이라며 "평소 라면을 덜 먹거나 먹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국물 라면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면시장 트렌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대상]

포장김치 시장의 1위 경쟁은 더욱 뜨겁다. 대상 '종가집' 점유율을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가 거의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종가집과 비비고의 포장김치 점유율은 2013년 약 50%p 격차였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격차는 10%p 안팎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종가집 점유율은 49%, 비비고는 44%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포장김치 수요는 매년 늘고 있어 업체도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은 하선정종합식품을 인수해 하선정 김치를 판매하다 2016년 비비고 김치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김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가파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이 모두 마케팅·행사 등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유지돼 온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주요 식품사들이 가정간편식·냉동식품 등 신사업에 뛰어들면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냉동피자나 간편식 죽 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종류가 다양해지고 대다수 기업이 뛰어들다보니 시장 변화가 생긴다"면서 "동시에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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