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 선전·선동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 14일 "5.18 망언 자유한국당을 매장하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고 주장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반제민전 중앙위원회는 전날 ‘전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촛불항쟁의 거세찬 불길 속에 만신창이 돼 시궁창에 처박혔던 적폐의 오물들이 허울을 벗은 독사처럼 목을 쳐들고 독기를 뿜어대며 이 땅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5.18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국회 정문앞에서 농성중인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 앞 복도에서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회 위원 추천과 관련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위원회는 그러면서 “적폐의 표적 자유한국당의 오만방자함과 국민 무시가 이제는 도를 넘어 5.18 광주민중항쟁을 폭동으로, 그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진보개혁세력을 신적폐로 몰아세우며 정의와 진리에 정면 도전해나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재차 주장했다.
위원회는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민족의 내일과 통일에 대한 신심과 낙관을 북돋아준 시대의 축복인 반면 한국당은 암담한 것, 안보태세 붕괴라고 폄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원회는 또한 “보수가 부활되면 촛불항쟁의 열매는 무참히 유린당할 것”이라며 “보수의 재집결을 저지·파탄시키고 한국당의 망동을 짓뭉개버리는 것은 민심의 요구이며 시대의 지향”이라고 선동했다.
이어 “한국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이 땅의 평화도 남북관계의 개선도 기대할 수 없다”며 “보수적폐 청산의 담당자, 한국당 파멸의 주역은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반제민전의 호소문은 서울발로 돼 있다. 반제민전은 대남공작부서인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북한이 남한 내에 실재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 선전하며 이른바 ‘혁명투쟁’에 나설 것을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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