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 내부가 국민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는 조선 궁궐의 정전인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을 봄과 가을로 나눠 해설사와 함께 내부관람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창덕궁 인정전 전경(위), 창덕궁 인정전 내부 관람 모습 [사진=문화재청] |
궁궐의 정전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가 있고 그 뒤로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 등 소중한 공예류와 회화류 유물이 소장돼 있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 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관람이 이뤄지게 됐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지난해 특별관람에 이어 봄(3월 6~30일)과 가을(11월 6~30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오전 10시30분, 11시, 오후 2시, 오후 2시30분)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한다. 이 중 1회차(오전 10시30분)는 외국인이 대상으로, 10시15분부터 운영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 해설과 연계해 진행된다.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은 '어진 정치'라는 품고 있으며,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왕이 혼례를 치르거나 외국 사신 맞이, 신하들에게 하례를 받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와 의례가 행해진 공간이다. 외관은 2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화려하고 높은 천장이 있는 1층 건물이다.
창경궁 명정전 내부 [사진=문화재청] |
관람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신청하면 된다.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하며 우천 시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내부 관람은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창경궁 명정전 내부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봄(4월 21일~5월 31일)과 가을(10월 2일~11월 29일)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13회 창경궁 해설 시간과 연계해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하다. 단, 30인 이상 60인 이하 단체는 최소 3일 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 내부 관람은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이며,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창경궁관리소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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